Ⅳ

４

이렇게 나는 매우 중요한 두 번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것은 그가 떠나온 별이 겨우 집 한 채 만하다는 것이었다.

こうして、だいじなことがもうひとつわかった。なんと、その子のすむ星は、いっけんのいえよりもちょっと大きいだけなんだ！

이 사실에 그다지 놀라지 는 않았다. 지구, 목성, 화 성, 금성같이 이름이 붙은 커다란 행성들 외에도 수백 개의 다른 행성들이 있는데 어떤 행성들은 너무도 작아 서 망원경으로도 식별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といっても、大げさにいうほどのことでもない。ごぞんじのとおり、ちきゅう、もくせい、かせい、きんせいみたいに名まえのある大きな星のほかに、ぼうえんきょうでもたまにしか見えないちいさなものも、なん100ばいとある。

천문학자 가 작은 행성을 하나 발견 하면 이름 대신 번호를 매긴다. 예를 들면 ‘소행성 325호’라 고 명명하는 것이다.

たとえばそういったものがひとつ、星はかせに見つかると、ばんごうでよばれることになる。〈しょうわくせい325〉というかんじで。

어린 왕자가 떠나온 별이 소행성 B612호라고 믿는 데는 그럴 만한 근거가 있다.

ちゃんとしたわけがあって、王子くんおすまいの星は、しょうわくせいB612だと、ぼくはおもう。

이 소행성을 1909년 딱 한 번 터키 천문학자가 망원경으로 관측한 적이 있다.

前にも、1909年に、ぼうえんきょうをのぞいていたトルコの星はかせが、その星を見つけている。

그래서 그는 국제 천문학 대회에서 자신의 발견을 성대히 증명해 냈다. 그러나 그가 입은 옷 때문에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다. 어른은 언제나 그렇다.

それで、せかい星はかせかいぎ、というところで、見つけたことをきちんとはっぴょうしたんだけど、みにつけているふくのせいで、しんじてもらえなかった。おとなのひとって、いつもこんなふうだ。

다행히도 소행성 B612호의 명성을 위해 터키의 독재자는 백성에게 서구 의상을 입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으름 장을 놓았다.

でも、しょうわくせいB612はうんがよくて、そのときのいちばんえらいひとが、みんなにヨーロッパふうのふくをきないと死けいだぞ、というおふれを出した。

그 천문학자는 1920년 매우 세련된 의상을 차 려입고 다시 증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두 그의 견해를 받아들였다.

1920年にそのひとは、おじょうひんなめしもので、はっぴょうをやりなおした。するとこんどは、どこもだれもがうんうんとうなずいた。

내가 소행성 B612호에 관해 이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그 번호까지 늘어놓는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こうやって、しょうわくせいB612のことをいちいちいったり、ばんごうのはなしをしたりするのは、おとなのためなんだ。おとなのひとは、すうじが大すきだ。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하면 어른들은 절대 본질적인 것에 관해서는 물어보지 않는다. “친구 목소리는 어때? 무슨 놀이를 좋아한대? 나비 채집 도 한다든?”

このひとたちに、あたらしい友だちができたよといっても、なかみのあることはなにひとつきいてこないだろう。つまり、「その子のこえってどんなこえ？　すきなあそびはなんなの？　チョウチョはあつめてる？」

어른들은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니? 체 중은? 아버지 수입은 얼마래?” 하고 묻는다. 그래야 비로소 그 친구를 안다고 생각한다.

とはいわずに、「その子いくつ？　なんにんきょうだい？　たいじゅうは？　お父さんはどれだけかせぐの？」とかきいてくる。

만약 어른들에게 “창틀 화분에 제라늄을 키우고 지붕에 비둘기가 있는 분홍 벽돌집을 봤는 데요…”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 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참 좋은 집이군!” 하고 외친다.

それでわかったつもりなんだ。おとなのひとに、「すっごいいえ見たよ、ばら色のレンガでね、まどのそばにゼラニウムがあってね、やねの上にもハトがたくさん……」といったところで、そのひとたちは、ちっともそのいえのことをおもいえがけない。こういわなくちゃ。「10まんフランのいえを見ました。」すると「おおすばらしい！」とかいうから。

그래서 “어린 왕자가 있었다는 증거는 그가 매혹적이었 고, 웃었고, 양 한 마리를 가지고 싶어 했다는 것이지. 누군 가 양을 원한다면 그건 그가 이 세상에 있다는 증거거든” 하 고 말하면 그들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여러분을 어린애 취급 할 것이다.

だから、ぼくがそのひとたちに、「あのときの王子くんがいたっていいきれるのは、あの子にはみりょくがあって、わらって、ヒツジをおねだりしたからだ。ヒツジをねだったんだから、その子がいたっていいきれるじゃないか。」とかいっても、なにいってるの、と子どもあつかいされてしまう！　でもこういったらどうだろう。

그러나 “그가 떠나온 별은 소행성 B612호입니 다.”라고 말하면 확실히 믿고 더는 물음을 던지며 당신을 귀 찮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은 그 모양이다. 그들을 탓해 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들은 늘 어른들에게 매우 너그러워야 한다.

「あの子のすむ星は、しょうわくせいB612だ。」そうしたらなっとくして、もんくのひとつもいわないだろう。おとなってこんなもんだ。うらんじゃいけない。おとなのひとに、子どもはひろい心をもたなくちゃ。

하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우리는 숫자에 아랑곳하지 않는 다! 이 이야기를 동화식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이렇게 말하 고 싶었던 것이다.

でももちろん、ぼくたちは生きることがなんなのかよくわかっているから、そう、ばんごうなんて気にしないよね！　できるなら、このおはなしを、ぼくはおとぎばなしふうにはじめたかった。こういえたらよかったのに。

“옛날에 저보다 좀 클까 말까 한 별에 사는 어린 왕자가 있었답니다. 이 아이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 했지요…”라고. 인생을 이해하는 사람에겐 그게 훨씬 더 진실로 받아졌을 것이다.

「むかし、気ままな王子くんが、じぶんよりちょっと大きめの星にすんでいました。その子は友だちがほしくて……」生きるってことをよくわかっているひとには、こっちのほうが、ずっともっともらしいとおもう。

왜냐하면, 아무 생각 없이 내 책이 읽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 추억담을 꺼내노라니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내 친구가 그의 양과 함께 떠나가 버린 지도 벌써 육 년이 흘 렀다. 내가 지금 그를 그리려 애쓰는 것도 그를 잊지 않기 위 해서다.

というのも、ぼくの本を、あまりかるがるしくよんでほしくないんだ。このおもいでをはなすのは、とてもしんどいことだ。６年まえ、あのぼうやはヒツジといっしょにいなくなってしまった。ここにかこうとするのは、わすれたくないからだ。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누구에게나 친 구가 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나도 숫자에만 관심을 보이 게 된 어른들과 같은 사람이 될지 모를 일이다.

友だちをわすれるのはつらい。いつでもどこでもだれでも、友だちがいるわけではない。ぼくも、いつ、すうじの大すきなおとなのひとになってしまうともかぎらない。

그래서 그림 물감 한 상자와 연필 몇 자루를 산 것이다. 여섯 살 때 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보아 뱀 외에는 그려 본 일이 없는 사 람이 이 나이에 다시 그림을 시작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だからそのためにも、ぼくはえのぐとえんぴつをひとケース、ひさしぶりにかった。この年でまた絵をかくことにした。さいごに絵をかいたのは、なかの見えないボアとなかの見えるボアをやってみた、六さいのときだ。

물론 가능한 한 가장 실물을 닮은 초상화를 그리려 한다. 그 렇다고 성공을 완전히 확신할 수도 없다. 어떤 그림은 괜찮 은데 또 어떤 그림은 닮은 구석이 없다.

あたりまえだけど、なるべくそっくりに、あの子のすがたをかくつもりだ。うまくかけるじしんなんて、まったくない。ひとつかけても、もうひとつはぜんぜんだめだとか。

키도 약간 어긋나 있 다. 여기 어린 왕자는 너무 크고 저기 어린 왕자는 또 너무 작다. 옷 색깔도 망설여진다. 그래서 나는 근근이 이래저래 더듬더듬 그려 본다.

大きさもちょっとまちがってるとか。王子くんがものすごくでかかったり、ものすごくちっちゃかったり。ふくの色もまよってしまう。そうやってあれやこれや、うまくいったりいかなかったりしながら、がんばった。

더 중요한 세부 사항 몇몇은 틀리게 그 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점은 용서해 주기 바란다. 내 친구 는 결코 설명이라곤 해 준 적이 없었다. 아마도 내가 자기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상자 너 머로 양을 볼 줄 모른다. 아마 나도 조금은 어른들을 닮아버 린것 같다. 나도 이제 늙었나 보다.

もっとだいじな、こまかいところもまちがってるとおもう。でもできればおおめに見てほしい。ぼくの友だちは、ひとつもはっきりしたことをいわなかった。あの子はぼくを、にたものどうしだとおもっ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でもあいにく、ぼくはハコのなかにヒツジを見ることができない。ひょっとすると、ぼくもちょっとおとなのひとなのかもしれない。きっと年をとったんだ。

Ⅴ

５

하루하루 나는 어린 왕자가 살던 별에 대해, 그와의 이별 에 대해, 그간의 여행에 대해 무엇인가 알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에 잠기다 매우 자연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그렇게 해서 사흘째 되는 날 나는 바오밥나무의 비극도 알게 되었다.

日に日にだんだんわかってきた。どんな星で、なぜそこを出るようになって、どういうたびをしてきたのか。どれも、とりとめなくしゃべっていて、なんとなくそういう話になったんだけど。そんなふうにして、３日めはバオバブのこわい話をきくことになった。

이번에도 역시 양 덕분이었다. 심각한 의문에 사로잡히기 라도 한 듯 어린 왕자가 불쑥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このときもヒツジがきっかけだった。この王子くんはふかいなやみでもあるみたいに、ふいにきいてきたんだ。

“정말, 그렇지, 양이 키 작은 나무들을 먹는다는 게?”

「ねえ、ほんとなの、ヒツジがちいさな木を食べるっていうのは。」

“그럼, 정말이지.”

「ああ、ほんとだよ。」

“아! 마침 잘됐네!”

「そう！　よかった！」

양이 키 작은 나무들을 먹는다는 게 왜 그리 중요한지 나 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린 왕자가 말을 이었다.

ヒツジがちいさな木を食べるってことが、どうしてそんなにだいじなのか、ぼくにはわからなかった。でも王子くんはそのままつづける。

“그러니까 바오밥나무도 먹는다는 거지?”

「じゃあ、バオバブも食べる？」

나는 어린 왕자에게 바오밥나무는 키 작은 나무가 아니라 성당만큼 거대한 나무이고, 코끼리를 떼로 몰고 가도 바오밥 나무 한 그루를 당해 내기는 힘들 거라고 일러 주었다.

ぼくはこの王子くんにおしえてさしあげた。バオバブっていうのはちいさな木じゃなくて、きょうかいのたてものぐらい大きな木で、そこにゾウのむれをつれてきても、たった１本のバオバブも食べきれやしないんだ、って。

코끼리 떼라는 말에 어린 왕자가 웃었다.

ゾウのむれっていうのを、王子くんはおもしろがって、

“코끼리들을 포개 놔야겠군…”

「ゾウの上に、またゾウをのせなきゃ……」

그런데 그가 총기 있게 말했다.

といいつつも、いうことはしっかりいいかえしてきた。

“바오밥나무도 다 자라기 전에는 작은 나무였겠지?”

「バオバブも大きくなるまえ、もとは小さいよね。」

“그럼! 그런데 왜 네 양이 어린 바오밥나무를 먹었으면 하지?”

「なるほど！　でも、どうしてヒツジにちいさなバオバブを食べてほしいの？」

어린 왕자는 무척 당연하다는 듯 “참! 나 이런!” 하고 답하 는 것이었다.

するとこういうへんじがかえってきた。「え！　わかんないの！」あたりまえだといわんばかりだった。

그래서 나는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 보려고 한 참 머리를 쥐어짜야 했다.

ひとりでずいぶんあたまをつかったけど、ようやくどういうことなのかなっとくできた。

사실 다른 모든 행성에서처럼 어린 왕자가 사는 행성에도 좋은 풀과 나쁜 풀이 살았다. 따라서 좋은 풀을 낳는 좋은 씨 앗들과 나쁜 풀을 낳는 나쁜 씨앗들이 있었다.

つまり、王子くんの星も、ほかの星もみんなそうなんだけど、いい草とわるい草がある。とすると、いい草の生えるいいタネと、わるい草のわるいタネがあるわけだ。

하지만 씨앗 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그 가운데 어느 하나가 문 득 잠에서 깨어나고 싶을 때까지 땅 속 깊이 숨어 잠을 잔다. 그러다 씨앗 하나가 기지개를 켜고는, 태양을 향해 처음에는 수줍은 듯 어여쁘고 순진한 어린싹을 내민다.

でもタネは目に見えない。土のなかでひっそりねむっている。おきてもいいかなって気になると、のびていって、まずはお日さまにむかって、むじゃきでかわいいそのめを、おずおずと出していくんだ。

그것이 무나 장미의 싹이면 그대로 자라게 내버려두어도 된다. 하지만 나 쁜 식물일 경우에는 알아보자마자 즉시 뽑아 버려야 한다.

ハツカダイコンやバラのめなら、生えたままにすればいい。でもわるい草や花になると、見つけしだいすぐ、ひっこぬかないといけない。

그런데 어린 왕자의 행성에는 무시무시한 씨앗들이 있었 다…바오밥나무 씨앗들이었다. 그 행성의 토양은 바오밥나 무 씨앗 투성이였다.

そして、王子くんの星には、おそろしいタネがあったんだ……それがバオバブのタネ。そいつのために、星のじめんのなかは、めちゃくちゃになった。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쓰면 영영 제거 불능 상태가 된다. 행성 전체가 엉망이 된다. 그 뿌리들이 별에 구멍을 뚫는 것이다. 그래서 행성은 너무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급기야 행성이 터져 버리 고 마는 것이다.

しかも、たった一本のバオバブでも、手おくれになると、もうどうやってもとりのぞけない。星じゅうにはびこって、根っこで星にあなをあけてしまう。それで、もしその星がちいさくて、そこがびっしりバオバブだらけになってしまえば、星はばくはつしてしまうんだ。

“규율의 문제라고나 할까.” 훗날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했었다. “아침 세수를 마치면 정성껏 별을 돌봐야 해. 장미와 구별 할 수 있게 되는 즉시 곧 그 바오밥나무를 반드시 솎아 내야 하거든. 아주 어린 바오밥나무는 정말 장미를 닮았어. 아주 성가신 일이지만 아주 쉬워.”

「きっちりしてるかどうかだよ。」というのは、またべつのときの、王子くんのおことば。「あさ、じぶんのみだしなみがおわったら、星のみだしなみもていねいにすること。ちいさいときはまぎらわしいけど、バラじゃないってわかったじてんで、バオバブをこまめにひきぬくようにすること。やらなきゃいけないのは、めんどうといえばめんどうだけど、かんたんといえばかんたんなんだよね。」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지구에 사는 어린아이들 머릿속에 쏙 들어갈 만한 예쁜 그림 하나를 그려 보라고 충고하는 것 이었다.

またある日には、ひとつ、ぼくんとこの子どもたちがずっとわすれないような、りっぱな絵をかいてみないかと、ぼくにもちかけてきた。

“그 아이들이 언젠가 여행을 한다면 그 그림이 도움될 거 야. 때로는 할 일을 뒤로 미뤄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 하 지만 바오밥나무는 그랬다가는 언제나 엄청난 재난이지. 게 으름뱅이가 사는 별을 하나 알고 있었어. 그는 키 작은 나무 세 그루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그만…”

その子はいうんだ。「いつかたびに出たとき、やくに立つよ。やらなきゃいけないことを、のばしのばしにしてると、ときどきぐあいのわるいことがあるよね。それがバオバブだったら、ぜったいひどいことになる。こんな星があるんだ、そこにはなまけものがすんでて、ちいさな木を３本ほうっておいたんだけど……」

그래서 어린 왕자가 하라는 대로 그 행성을 그려 보았다. 나는 도덕군자의 말투를 싫어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바오밥 나무의 위험을 너무 모르고 있어, 소행성에서 길을 잃고 헤 맬 사람이 겪을 위험이 너무 크기에 처음으로 나의 금기를 깨고

というわけで、ぼくは王子くんのおおせのまま、ここにその星をかいた。えらそうにいうのはきらいなんだけど、バオバブがあぶないってことはぜんぜん知られてないし、ひとつの星にいて、そういうことをかるくかんがえていると、めちゃくちゃきけんなことになる。だから、めずらしく、おもいきっていうことにする。

“어린이들이여! 바오밥나무를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그토록 정성을 들여 이 그림을 그린 것은 내 친구들 에게 위험을 알려주고자 함이다. 나처럼 어린이들도 오래전 부터 자신들이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 다. 내가 전하는 교훈은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いくよ、「子どものみなさん、バオバブに気をつけること！」これは、ぼくの友だちのためでもある。そのひとたちはずっとまえから、すぐそばにきけんがあるのに気がついてない。だからぼくは、ここにこの絵をかかなきゃいけない。ここでいましめるだけのねうちがある。

어쩌 면 당신은 “왜 이 책에는 바오밥나무 그림만큼 장엄한 다른 그림들은 없는 걸까?” 하며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대답은 매 우 간단하다. 다른 그림들도 그리려 애써 보았지만 실패했 다. 바오밥나무를 그릴 당시에는 절박감에 고조되어 있었던 것이다.

そう、みんなはこんなことをふしぎにおもうかもしれない。「どうしてこの本には、こういう大きくてりっぱな絵が、バオバブの絵だけなんですか？」こたえはとってもかんたん。やってみたけど、うまくいかなかった。バオバブをかいたときは、ただもう、すぐにやらなきゃって、いっしょうけんめいだったんだ。

Ⅵ

６

아! 어린 왕자여, 이렇게 해서 너의 단출하고 쓸쓸한 삶을 조금씩 알게 되었지. 오랫동안 네 위안거리는 석양을 보는 감미로움뿐이었지. 나흘째 되는 날 아침, 나는 그 새로운 사 실을 알게 되었지. 너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

ねえ、王子くん。こんなふうに、ちょっとずつわかってきたんだ。きみがさみしく、ささやかに生きてきたって。ずっときみには、おだやかな夕ぐれしか、いやされるものがなかった。このことをはじめて知ったのは、４日めのあさ、そのとき、きみはぼくにいった。

“난 석양이 정말 좋아. 가서 석양 보자…”

「夕ぐれが大すきなんだ。夕ぐれを見にいこう……」

“그러려면 기다려야지…”

「でも、またなきゃ……」

“뭘 기다려?”

「なにをまつの？」

“석양을 기다려야지.”

「夕ぐれをまつんだよ。」

너는 처음에는 몹시 놀라는 기색이었지. 그러다 곧 자기 말이 우스운 듯 웃음을 터뜨리더니 내게 말했지.

とてもびっくりしてから、きみはじぶんをわらったのかな。こういったよね。

“아직도 내 별에 있는 줄 알았다니까!”

「てっきりまだ、ぼくんちだとおもってた！」

실제로 그래. 누구나 알다시피 미국이 한낮일 때 프랑스는 해가 지지. 일분 내에 프랑스로 달려갈 수만 있다면 석양을 볼 수 있으련만,

なるほど。ごぞんじのとおり、アメリカでまひるのときは、フランスでは夕ぐれ。だからあっというまにフランスへいけたら、夕ぐれが見られるってことになる。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어. 그러나 너의 작은 행성에서야 의자를 몇 걸음 당기면 되었지. 그래서 언 제고 네가 원하면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지…

でもあいにく、フランスはめちゃくちゃとおい。だけど、きみの星では、てくてくとイスをもってあるけば、それでいい。そうやってきみは、いつでも見たいときに、くれゆくお日さまを見ていたんだ。

“어느 날 나는 해가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봤어!”

「１日に、44回も夕ぐれを見たことがあるよ！」

그러고는 잠시 후 다시 말했지.

といったすこしあとに、きみはこうつけくわえた。

“아저씨도 알지…몹시 슬퍼지면 석양이 좋아져…”

「そうなんだ……ひとはすっごくせつなくなると、夕ぐれがこいしくなるんだ……」

“마흔네 번 본 석양을 본 날은 그만큼 슬펐겠구나?”

「その44回ながめた日は、じゃあすっごくせつなかったの？」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하지 않았지.

だけどこの王子くんは、へんじをなさらなかった。

Ⅶ

７

닷새째 되는 날. 역시 양 덕분에 어린 왕자의 삶의 비밀이 드러났다. 그는 불쑥 내게 물었다, 오랫동안 곰곰이 골몰해 오던 어떤 문제의 결실인 듯 말이다.

５日め、またヒツジのおかげで、この王子くんにまつわるなぞが、ひとつあきらかになった。その子は、なんのまえおきもなく、いきなりきいてきたんだ。ずっとひとりで、うーんとなやんでいたことが、とけたみたいに。

“양이 키 작은 나무를 먹으면 꽃도 먹겠네?”

「ヒツジがちいさな木を食べるんなら、花も食べるのかな？」

“양은 닥치는 대로 먹어 버리지.”

「ヒツジは目に入ったものみんな食べるよ。」

“가시 달린 꽃도?”

「花にトゲがあっても？」

“그럼, 가시 달린 꽃도.”

「ああ。花にトゲがあっても。」

“그럼 가시는 왜 달려 있는데?"

「じゃあ、トゲはなんのためにあるの？」

나는 몰랐다. 그때 나는 내 엔진에 너무 꼭 죄어 있는 나사 를 푸느라 정신이 없었다. 걱정이 태산 같았다. 비행기 고장 이 매우 심각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실 물도 동이나 최악의 상태가 우려되고 있었으니까.

わからなかった。そのときぼくは、エンジンのかたくしまったネジを外そうと、もう手いっぱいだった。しかも気が気でなかった。どうも、てひどくやられたらしいということがわかってきたし、さいあく、のみ水がなくなることもあるって、ほんとにおもえてきたからだ。

“도대체 가시는 왜 달려 있는 거냐고?”

「トゲはなんのためにあるの？」

어린 왕자는 일단 질문을 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나 사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라 아무렇게나 대답해 버렸다.

この王子くん、しつもんをいちどはじめたら、ぜったいおやめにならない。ぼくは、ネジでいらいらしていたから、いいかげんにへんじをした。

“가시는 괜히 있는 거야. 꽃이 괜히 심통 부리는 거지.”

「トゲなんて、なんのやくにも立たないよ、たんに花がいじわるしたいんだろ！」

“아!”

「えっ！」

그러나 잠시 잠자코 있던 어린 왕자가 나에게 앙갚음하듯 쏘아붙였다.

すると、だんまりしてから、その子はうらめしそうにつっかかってきた。

“아저씨 말을 믿으라고? 꽃은 약해. 순진하기도 하고. 나름 자 신을 지켜 내지. 자기들이 대단한 줄 알지, 가시가 있으니까…”

「ウソだ！　花はかよわくて、むじゃきなんだ！　どうにかして、ほっとしたいだけなんだ！　トゲがあるから、あぶないんだぞって、おもいたいだけなんだ……」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이 볼트가 끝내 빠지지 않으면 망치로 두들겨 부숴야지.”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또다시 내 생각을 방해했다.

ぼくは、なにもいわなかった。かたわらで、こうかんがえていた。「このネジがてこでもうごかないんなら、いっそ、かなづちでふっとばしてやる。」でも、この王子くんは、またぼくのかんがえをじゃまなさった。

“그럼 아저씨는 그렇게 믿는 거야. 꽃들이…”

「きみは、ほんとにきみは花が……」

“아니지! 그건 아니지! 난 아무것도 믿지 않아! 되는 대로 대답한 거야. 심각한 일로 바쁘거든!”

「やめろ！　やめてくれ！　知るもんか！　いいかげんにいっただけだ。ぼくには、ちゃんとやらなきゃいけないことがあるんだよ！」

깜짝 놀란 그가 나를 쏘아보았다.

その子は、ぼくをぽかんと見た。

“심각한 일이라고?”

「ちゃんとやらなきゃ※(感嘆符疑問符、1-8-78)」

시커먼 기름투성이 손가락으로 망치를 손에 든 채, 매우 지저분하게 보이는 물체 위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나의 모습 을 그가 바라보고 있었다.

その子はぼくを見つめた。エンジンに手をかけ、指はふるいグリスで黒くよごれて、ぶかっこうなおきものの上にかがんでいる、そんなぼくのことを。

“꼭 어른처럼 말하네!”

「おとなのひとみたいな、しゃべりかた！」

그 말에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런데도 그는 매정했다.

ぼくはちょっとはずかしくなった。でも、ようしゃなくことばがつづく。

“모든 걸 혼동하고 있어… 모든 걸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きみはとりちがえてる……みんないっしょくたにしてる！」

그는 정말 뿔이 잔뜩 나 있었다. 진한 금발이 바람에 흩날 리고 있었다.

その子は、ほんきでおこっていた。こがね色のかみの毛が、風になびいていた。

“내가 아는 어느 별에 시뻘건 신사가 하나 살고 있어. 그 는 꽃향기라고는 맡아 본 적이 없어. 별 하나 바라본 적 없 고. 누구를 사랑해 본 적도 없지. 계산 말고는 아무것도 해본 게 없거든. 그래서 온종일 아저씨처럼 ‘나는 심각한 사람이 야! 심각한 사람이라고!’ 되뇌지. 그래서 오만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그건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지!”

「まっ赤なおじさんのいる星があったんだけど、そのひとは花のにおいもかがないし、星もながめない。ひとをすきになったこともなくて、たし算のほかはなんにもしたことがないんだ。１にちじゅう、きみみたいに、くりかえすんだ。『わたしは、ちゃんとしたにんげんだ！　ちゃんとしたにんげんなんだ！』それで、はなをたかくする。でもそんなの、にんげんじゃない、そんなの、キノコだ！」

“뭐라고?”

「な、なに？」

“버섯이라니까!”

「キノ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