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经 / 도덕경 — w językach chińskim i koreańskim. Strona 2

Chińsko-koreańska dwujęzyczna książka

老子

道德经

노자

도덕경

五十一章

장 제51

道生之,德畜之,物形之,势成之。是以万物莫不尊道而贵德。道之尊,德之贵,夫莫之命而常自然。故道生之,德畜之,长之育之,成之熟之,养之覆之。生而不有,为而不恃,长而不宰,是谓玄德。

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
사물의 모양이 잡히고, 힘의 흐름이 생긴다.
그러므로 만물은 도를 살피고 덕을 귀히 여기지 않는 것이 없다.
도를 높이고 덕을 귀히 여기는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히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
기르고 보살피고,
이루고 성숙시키고,
돌보고 덮어준다.
낳되 소유하지 않으며,
위하되 뻐기지 않으며,
기르되 간섭하지 않으니,
이를 그윽한 덕이라 부른다.

五十二章

장 제52

天下有始,以为天下母。既知其母,又知其子。既知其子,复守其母。没身不殆。塞其兑,闭其门。终身不勤。开其兑,济其事,终身不救。见小曰明,守柔曰强。用其光,复归其明,无遗身殃,是谓习常。

천하에는 시작이 있으니 이를 천하의 어미라 한다.
이미 그 어미를 얻었으니, 그 자식을 알고,
이미 그 자식을 알기에, 다시 그 어미를 지킬 수 있어,
죽을때까지 위태롭지 않다.
구멍을 막고 문을 닫으면, 평생 다함이 없으나,
구멍을 열고 일을 이루려들면, 끝내 이루지 못한다.
작은 것을 보는 것을 밝다고 하며,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강하다고 한다.
그 빛을 쓰고 그 밝음으로 다시 돌아가면, 몸에 재앙이 남지 않으니,
이를 오래감을 익히는 것이라 부른다.

五十三章

장 제53

使我介然有知,行于大道,唯施是畏。大道甚夷,而人好俓。朝甚除,田甚芜,仓甚虚,服文彩,带利剑,厌饮食,财货有余,是谓盗夸。非道也哉!

나로 하여금 조그만 알음이 있다면
큰 도에 따르고 단지 흔들릴까 두려워한다.
큰 도는 매우 넓지만 사람들은
질러가기를 좋아한다.
나라살림은 거덜나고 밭은 거칠고
곳간은 비었는데 빛나는 옷을 입고 칼을 차고
실컷 먹고 쓰는 돈이 남아 도는 것을
일컬어 도둑의 치레이니 도가 아니니라.

五十四章

장 제54

善建者不拔,善抱者不脱,子孙祭祀不辍。修之身,其乃德真;修之家,其德有余;修之乡,其德乃长;修之于国,其德乃丰;修之于天下,其德乃普。故以身观身,以家观家,以乡观乡,以国观国,以天下观天下。吾何以知天下之然?以此。

잘 지어진 것은 뽑히지 않고,
잘 감싸진 것은 벗겨지지 않으니,
자손들이 모시기를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를 닦으면 그 덕이 참되지고,
집안을 닦으면 그 덕에 남음이 생기고,
동네를 닦으면 그 덕이 오래가고,
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넉넉해지며,
세상을 닦으면 그 덕이 넓어진다.
그리하여 나로 남을 보고,
내 집으로 남의 집을 보고,
우리 동네로 남의 동네를 보고,
우리 나라로 다른 나라를 보며,
나의 세상으로 다른 세상을 본다.
나는 어찌하여 세상이 그러하다는 것을 아는가? 이로써이다.

五十五章

장 제55

含德之厚,比于赤子。毒虫不螫,猛兽不据,玃鸟不搏。骨弱筋柔而握固。未知牝牡之合而朘作,精之至。终日号而不嗄,和之至。知和曰常,知常曰明,益生曰祥,心使气曰强。物壮则老,谓之不道,不道早已。

덕을 두텁게 품은 자는, 비유하자면 어린아이같다.
독벌레가 쏘지 않고, 사나운 짐승이 덮치지 않고, 힘센 새도 채가지 않는다.
어린아이는 뼈도 약하고 근육도 부드럽지만 단단히 쥔다.
남녀간의 교합은 모르지만 고추가 단단해지는 것은 정기의 지극함이다.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조화의 지극함이다.
조화를 아는 것은 오래간다 부르고,
오래감을 아는 것은 밝다 부르고,
생을 더하는 것은 상서롭다 부르나,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은 강하다 부른다.
모든 것은 강해지면 곧 늙으니 이를 도가 아니라고 한다.
도가 아닌 것은 일찍 그친다.

五十六章

장 제56

知者不言,言者不知。塞其兑,闭其门,挫其锐,解其忿,和其光,同其尘,是谓玄同。故不可得而亲,不可得而疏;不可得而利,亦不可得而害,不可得而贵,亦不可得而贱。故为天下贵。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한다.
구멍을 막고, 문을 잠그고,
날카로움을 꺾고, 어지러움을 풀고,
빛남을 다스리고, 먼지와 함께하니,
이를 알수없게 같아진다고 한다.
그리하여 가까이하지도 멀리하지도 못하며,
이롭게도 해롭게도 못하고
귀하게도 천하게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천하에 귀한것이 된다.

五十七章

장 제57

以正治国,以奇用兵,以无事取天下。吾何以知其然?以此。天下多忌讳,而人弥贫;人多利器,国家滋昏;人多伎巧,奇物滋起;法物滋彰,盗贼多有。故圣人云:‘我无为,人自化;我好静,人自正;我无事,人自富;我无欲,人自朴。’

올바름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전략으로 군대를 이끌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 천하를 잡는다.
나는 어찌하여 그러함을 아는가? 이로써이다.
천하에 꺼리고 피하는 것이 많아지면 백성들은 두루 가난해지고,
백성들에게 물건이 많아지면 나라는 더욱 혼미해지고,
사람들이 재주가 늘고 교활해지면 기이한 물건은 더욱 생겨날 뿐이고,
법과 명령이 명백해지면 도적이 늘어날 뿐이다.
그리하여 성인이 말하길,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백성은 스스로 변하고,
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니 백성은 올바르게 되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백성은 스스로 풍족해지고,
내가 욕심을 내지 않으니 백성은 스스로 순박해지더라.

五十八章

장 제58

其政闷闷,其人醇醇;其政察察,其人缺缺。祸,福之所倚;福,祸之所伏。熟知其极?其无正。政复为奇,善复为妖。人之迷,其日固久。是以圣人方而不割,廉而不害,直而不肆,光而不曜。

다스림이 어둡고 답답한데도, 백성은 순박, 질박하고,
다스림이 꼼꼼하고 자상한데도, 백성은 모자란다 아우성이다.
화는 복이 의지하는 바이고, 복은 그 안에 화가 숨는게로구나!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정해진 것은 없다.
올바름이 기이한 것이 되고, 착한것이 다시 요망해지니,
백성들이 미혹된지 이미 오래이다.
그리하여 성인은
방정하지만 해를 끼치지 않고, 청렴하지만 상처입히지 않고,
강직하지만 방자하지 않고, 빛나지만 눈부시지 않다.

五十九章

장 제59

治人事天,莫若啬。夫唯啬,是谓早服。早服谓之重积德。重积德则无不克,无不克则莫知其极。莫知其极,可以有国。有国之母,可以长久。是谓深根、固蔕、长生、久视之道。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일에는, 검소함만한 것이 없다.
그저 검소해야 하는 것이니, 이를 '먼저 한다'고 부른다.
'먼저 한다'는 것은 덕을 거듭 쌓는 것이다.
덕을 거듭 쌓다보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은 그 끝을 모른다는 것이다.
끝을 모를 정도라면, 한 나라를 얻을만 하다.
나라를 얻어 그 어미가 되면, 오래갈만 하다.
이를 '뿌리가 깊고 단단히 뻗어, 오래 살고 길게 볼 수 있는' 도라 부른다.

六十章

장 제60

治大国若亨小鲜。以道莅天下,其鬼不神。非其鬼不神,其神不伤人。非其神不伤人,圣人亦不伤人。夫两不相伤,故得交归。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삶듯 한다.
도로서 천하에 임하면 귀신도 힘을 못쓴다.
귀신도 힘을 못쓰니, 그 힘은 사람을 상하게 할 수가 없다.
그 힘도 사람을 상하게 못하니, 성인 역시 사람을 상하게 못한다.
귀신도 성인도 사람을 상하게 못하므로, 덕이 사람에게 돌아간다.

六十一章

장 제61

大国者下流,天下之交,天下之牝。牡常以静胜牝,以静为下。故大国以下小国,则取小国;小国以下大国,则取大国。故或下以取,或下如取。大国不过欲兼畜人,小国不过欲入事人。此两者各得其所欲,大者宜为下。

큰 나라는 아래로 흘러간다.
천하가 만나는 것이니 천하의 암컷이다.
암컷은 언제나 고요함으로 수컷을 이기니, 고요함으로 아래가 된다.
그러므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의 아래가 되면, 작은 나라를 얻을 수 있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의 아래가 되면, 큰 나라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얻어서 낮아지는 것이기도 하고, 낮기때문에 얻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큰 나라는 작은 나라 사람들을 아울러 기르는 것 뿐이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 사람들에게 들어가 섬기려는 것 뿐이니,
무릇 두 나라가 각자 이루고자하는 것을 얻으려면,
마땅히 큰 나라가 낮추어야 한다.

六十二章

장 제62

道者,万物之奥。善,人之宝;不善,人之所不保。美言可以市尊,行可以加人。人之不善,何弃之有?故立天子,置三公,虽有拱璧以先驷马,不如坐进此道。古之所以贵此道者何?不曰求以得,有罪以勉,故为天下贵。

도는 모든 것의 근원이라,
착한 이의 보배지만, 착하지 않은 이도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말은 천냥빚도 갚고, 존경스러운 행동은 사람들 마음에 남을 수 있다.
사람이 착하지 않다고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두었다.
비록 옥을 바친 뒤 마차를 바친다 하더라도, 꿇어앉아 이 도를 올림만 못하다.
옛날에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까닭은 무엇인가.
도를 얻으면 죄가 있어도 용서받기 때문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천하의 귀한 것이 된다.

六十三章

장 제63

为无为,事无事,味无味。大小多少,报怨以德。图难于易,为大于细。天下难事,必作于易;天下大事,必作于细。是以圣人终不为大,故能成其大。夫轻诺必寡信,多易必多难,是以圣人犹难之,故终无难。

'위하지 않음'을 하고,
'일없음'을 일삼고,
'맛이 없음'을 맛보라.
큰것을 작게, 많은 것을 적게, 원한은 덕으로 갚아라.
어려운 일은 쉬운 것부터 그리고,
큰 일은 세세한 것부터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부터 생겨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세세한 것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성인은 결코 큰 일을 하지 않아, 능히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무릇 가벼운 승락은 믿음이 적기 마련이고
쉬운 일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운 일도 많다.
그리하여 성인은 다만 모든 것을 어렵게 여겨, 끝내 어려운 일이 없다.

六十四章

장 제64

其安易持,其未兆易谋,其脆易破,其微易散。为之于未有,治之于未乱。合抱之木,生于毫末;九层之台,起于累土;千里之行,始于足下。为者败之,执者失之。是以圣人无为,故无败;无执,故无失。民之从事,常于几成而败之。慎终如始,则无败事。是以圣人欲不欲,不贵难得之货;学不学,复众人之所过。以辅万物之自然而不敢为。

안정된 것은 지니기 쉽고, 드러나지 않은 것은 꾀하기 쉽고,
연한 것은 녹기 쉽고, 작은 것은 흩어지기 쉽다.
드러나지 않았을때 해야하고, 어지럽지 않았을 때 다스려야 한다.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만한 것에서 생겨나고,
구층 누대도 바닥다지기로부터 일어나며,
천리길도 발밑에서 시작된다.
하려는 자는 실패하고, 잡으려는 자는 잃는다.
성인은 억지로 하지 않으니 실패하지않고,
잡으려하지 않으니 잃지않는다.
백성이 일을 할 때는 항상 거의 다 해놓고 실패한다.
처음처럼 끌까지 신중하면, 일에 실패가 없다.
그래서 성인은,
'원하지 않음'을 원하여 얻기 어려운 것을 귀히 여기지 않고,
'배우지 않음'을 배워 뭇 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아,
모든 것이 스스로 그러하게끔 도우나 감히 억지로 하지 않는다.

六十五章

장 제65

古之善为道者,非以明人,将以愚之。民之难治,以其多智。以智治国,国之贼;不以智治国,国之福。知此两者,亦揩式。常知揩式,是谓玄德。玄德深远,与物反,然后乃至大顺。

옛날에 도를 잘 행한 자는,
백성을 밝게하지 않고 어리석게 만들었다.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 어려운 것은 꾀를 많이 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꾀로서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적이 되고,
꾀를 내지 않고 다스리면 나라의 복이 된다.
나라의 적과 복을 알아야 본보기가 되고,
그 본보기를 언제나 마음에 두고있는 것을 '그윽한 덕'이라 부른다.
'그윽한 덕'은 깊고도 멀어 사물과는 반대편에 있으니,
끝내 큰 순리에 이른다.

六十六章

장 제66

江海所以能为百谷王,以其善下之,故能为百谷王。是以圣人欲上人,必以言下之;欲先人,必以身后之。是以圣人处上而人不重,处前而人不害,是以天下乐推而不厌。以其不争,故天下莫与之争。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물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더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물이 흘러갈 수 있다.
그리하여 성인이 사람들 위에 오르려고 하면 반드시 그 말을 낮추고,
사람들보다 앞서려고 하면, 반드시 그 몸을 뒤로 뺀다.
그러면 사람들은 성인이 위에 있어도 무겁게 느끼지 않으며,
성인이 앞에 있어도 해롭다고 느끼지 않는다.
따라서 천하사람은 성인을 즐겁게 추대하지 싫어하지 않는다.
성인은 다투지 않으니 천하사람은 성인과 다툴 수 없다.

六十七章

장 제67

天下皆谓我大,不肖。夫唯大,故不肖。若肖,久矣其细!我有三宝,持而宝之:一曰慈,二曰俭,三曰不敢为天下先。夫慈,故能勇;俭,故能广;不敢为天下先,故能成器长。今舍慈且勇,舍俭且广,舍后且先,死矣。夫慈,以战则胜,以守则固。天将救之,以慈卫之。

천하는 나의 도가 커서 닮은 것이 없다고 한다.
크기 때문에 아마 닮은 것이 없는듯 싶다.
무언가와 닮았었다면 오래 지날수록 자잘해지는 것 아니겠는가.
나에겐 세 가지 보물이 있으니, 지녀서 소중히 여긴다.
첫 번째는 자애로움이고,
두 번째는 검소함이며,
세 번째는 감히 천하의 사람 앞에 먼저 나서지 않음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용감할 수 있고,
검소하기 때문에 능히 널리 베풀 수 있으며, 천
하보다 먼저 나서려 하지 않아 큰 그릇을 이루고 우두머리가 될 수 있다.
지금 자애로움을 버린 채 용감해지려 하고,
검소함을 버린 채 널리 베푸려 하며,
다른 사람들 뒤에 서는 것을 버리고 먼저 나서려하면, 그저 죽을 수밖에 없다.
무릇 자애로 싸우면 이기고, 자애로 지키면 견고해진다.
하늘이 그를 지키고자 한다면, 자애로 지켜줄 것이다.

六十八章

장 제68

古之善为士者不武,善战者不怒,善胜敌者不争,善用仁者为下。是谓不争之德,是以用人之力,是谓配天古之极。

훌륭한 용사는 무예가 세 보이지 않고,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내지 않으며,
적을 잘 이기는 사람은 다투지 않고,
다른 이를 잘 부리는 사람은 자신을 낮춘다.
이를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사람 부리는 힘이라 하며,
하늘과 짝한다고 하는데
이는 옛날의 지극한 도이다.

六十九章

장 제69

用兵有言:‘吾不敢为主而为客,不敢进寸而退尺。’是谓行无行,攘无臂,仍无敌,执无兵。祸莫大于轻敌,轻敌几丧吾宝。故抗兵相加,则哀者胜。

병법에 이런 말이 있다.
"나는 감히 선제공격은 하지 않으니 다만 끌려갈 뿐이다.
감히 한뼘도 진군하려하지 않고 오히려 한나절이나 물러선다."
이를 일러 진 없는 행군, 팔 없이 휘두르는 주먹,
없는 적을 무찌름, 없는 병사를 잡음이라고 한다.
적을 가볍게 보는 것처럼 큰 화가 없으니,
적을 가볍게 보면 내 보배를 거의 잃을것이다.
그러므로 병사를 서로 다툴 때, 슬퍼하는 자가 이기는 법인게다.

七十章

장 제70

吾言甚易知,甚易行。天下莫能知,莫能行。言有宗,事有君。夫唯无知,是以不我知。知我者希,则我者贵。是以圣人被褐怀玉。

내 말은 참으로 알기도 쉽고, 실천하기도 쉬운데,
천하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실천도 못한다.
말에는 요지가 있고, 일에도 핵심이 있다.
무릇 요지도 핵심도 모르니까, 나를 모르는 것이다.
나를 아는 자가 드무니, 나라는 자가 귀해진다.
그래서 성인은 베옷을 입고도 옥을 품고 있는 것이다.

七十一章

장 제71

知不知上,不知知,病。是以圣人不病。以其病病,是以不病。

알고도 알지못함은 좋지만 알지못하면서 안다고 여기는 것은 병이다.
무릇 병을 병이라 여기면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다.
성인이 문제가 없는 것은 병을 병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七十二章

장 제72

民不畏威,大威至。无狭其所居,无厌其所生。夫唯不厌,是以不厌。是以圣人自知不自见,自爱不自贵。故去彼取此。

백성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억압에 이르게 된다.
그들의 집을 업신여기지 말고, 그들의 삶을 싫어하지 마라.
백성을 싫어하지 않을 때에야 백성도 싫어하지 않는다.
성인은 이미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스스로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성인은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七十三章

장 제73

勇于敢则杀,勇于不敢则活,知此两者或利或害。天之所恶,孰知其故?天之道,不争而善胜,不言而善应,不召而自来,坦然而善谋。天网恢恢,疏而不漏。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고,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산다.
이 두가지의 어떤 것은 이롭고, 어떤 것은 해롭다.
하늘이 싫어하는 것을 그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성인도 과감함에 용감한 것을 꺼리는 것이다.
하늘의 도는,
싸우지 않고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고도 잘 알아들으며,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고, 느긋하면서도 잘 꾀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듯 하나 놓치는 것이 없다.

七十四章

장 제74

民不畏死,奈何以死惧之?若使常畏死,而为奇者,吾执得而杀之,熟敢?常有司杀者杀。夫代司杀者杀,是谓代大匠斲。夫代大匠斲,希有不伤其手。

백성이 죽음을 겁내지 않는데 어찌 죽음으로 그들을 두렵게 만들겠는가.
만약 백성이 언제나 죽음을 겁내게 하여 나쁜 짓을 하려는 자가 있다면,
내가 붙잡아 죽이겠다, 누가 감히 그러한가.
죽임을 맡은 자는 언제나 따로 있어,
만약 죽임을 맡은 자를 대신하여 죽인다면,
이를 큰 목수를 대신해 나무를 깎는 것이라 한다.
큰 목수를 대신해 나무를 깎는 자 중에,
자기 손을 다치지 않는 자는 드물다.

七十五章

장 제75

民之饥,以其上食税之多,是以饥。民之难治,以其上有为,是以难治。人之轻死,以其生生之厚,是以轻死。夫唯无以生为者,是贤于贵生。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위에서 너무 많은 세금을 가로채기 때문이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위에서 억지로 뭔가 하려들기 때문이다.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위에서 자신들의 삶만 두텁게 여기기 때문이다.
무릇 삶을 억지로 꾸려나가지 않으려는 자가 삶을 귀히 여기는 자보다 현명하다.

七十六章

장 제76

人生之柔弱,其死坚强。万物草木生之柔脆,其死枯槁。故坚强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是以兵强则不胜,木强则共。故坚强处下,柔弱处上。

사람이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을 때는 단단하고 억세다.
모든 풀과 나무가 날 때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마르고 딱딱하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억센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그리하여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자리잡는다.

七十七章

장 제77

天之道,其犹张弓!高者抑之,下者举之,有余者损之,不足者与之。天之道,损有余而补不足;人道则不然,损不足,奉有余。熟能有余以奉天下?其唯有道者。是以圣人为而不恃,功成不处,斯不见贤。

하늘의 도는 마치 활을 당기는 것 같구나.
높은 것은 누르고, 낮은 것은 올리며,
넉넉한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탠다.
하늘의 도는 넉넉한 것을 덜어내어 부족한 것에 보태는 것이다.
사람의 도는 자연스럽지 않아, 부족한 것에서 덜어 넉넉한 쪽에 보탠다.
누가 넉넉한 곳의 것들로 천하를 받들 수 있는가.
오직 도를 가진 이 뿐이다.
그래서 성인은 실천하지만 자랑하지 않고,
이루되 그 안에서 안주하거나,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七十八章

장 제78

天下柔弱莫过于水,而攻坚;强莫之能先。其无以易之。故弱胜强,柔胜刚,天下莫能知,莫能行。故圣人云:‘受国之垢,是谓社稷主;受国不祥,是谓天下王。’正言若反。

천하의 부드럽고 약한 것으로 물만한 것이 없지만,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물 이상이 없으니,
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긴다.
천하 사람들 중에 이를 모르는 자가 없으나, 실천하는 자가 없다.
그래서 성인은 말하길,
나라의 더러운 것을 받아내는 자를 일러 사직의 주인이라 부르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한 일을 해내는 자를 천하의 왕이라 부른다.
바른 말은 마치 반대되는 듯 하다.

七十九章

장 제79

和大怨,必有余怨,安可以为善?是以圣人执左契,不责于人。故有德司契,无德司彻。天道无亲,常与善人。

큰 원망은 화해시켜도
꼭 남은 미움이 있다.
이것을 어떻게 참하다 할 수 있는가?
그렇게 때문에 성인은 약속의 증거를 붙들고도,
다른 사람에게 (약속의 실행을) 요구하지 않는다.
쌓은 것이 있으면 약속을 지키고,
쌓은 것이 없으면 세금을 맡는다.
하늘의 도는 (따로)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선인과 함께 한다.

八十章

장 제80

小国寡人,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人重死而不远徙。虽有舟轝,无所乘之;虽有甲兵,无所陈之。使民复结绳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乐其俗,邻国相望,鸡狗之声相闻,民至老死,不相往来。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을 적게 하라.
수십 수백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가 있어도 쓰지 않게 하고,
백성이 죽음을 무겁게 여기고 멀리 이사하지 않게 하면,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탈 곳이 없고,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쓸 일이 없다.
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쓰게 하면,
달게 먹고,
아름답게 입고,
편히 머물고,
즐겁게 산다.
이웃 나라가 서로 보이고,
닭 울고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려도,
백성은 늙어 죽도록
서로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八十一章

장 제81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辩,辩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
圣人不积,既以为人己愈有,既以与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圣人之道,为而不争。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참한 이는 말을 잘하지 못하고,
말 잘하는 이는 참하지 않다.
아는 이는 넓지 않고,
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이미 다른 이를 위하기 때문에 자기는 더 가지며,
이미 다른 이에게 주기 때문에 자기는 더 많다.
하늘의 도는 해롭지 않고 이로우며,
성인의 도는 싸우지 않고 이룬다.